CJ올리브네트웍스, 물류센터 최초 ‘이음5G’ 구축… 와이파이 대비 속도 1,000배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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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 개통, 적용 범위 확대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가 국내 물류센터에 5G 특화망을 구현해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과 협업해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 물류센터 최초로 5G특화망 ‘이음5G’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이음5G’를 구축했다. [사진=utoimage]

이음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업 또는 기관이 건물이나 공장 등에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 받고, 기지국을 구축해 현장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밀도 등이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물류센터 대부분은 와이파이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와이파이는 주파수 채널 간섭 및 속도 지연 등 물류센터 내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음5G 사업자로 CJ대한통운과 협력을 통해 새롭게 오픈하는 이천 2풀필먼트 센터 전체 공간에 이음5G 환경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3개층 12,000여평 규모를 갖춘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는 4.72~4.82GHz 범위 내 5G 주파수 10개 블록을 적용했다.

CJ대한통운 류상천 IT솔루션담당은 “운송로봇이나 AI 같이 첨단 기술이 도입된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라며, “이음5G 개통을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을 고도화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구축한 이음5G는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무선 단말기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며, 양사는 무선 단말기에 시범 적용 후 로봇과 설비 등 이음5G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이음5G는 별도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기에 채널 간섭이 없고, 무선 네트워크 속도도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가량 빨라져 물류센터 생산성이 높아진다. 또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넓은 전파 방사 범위로 무선 네트워크 장비 수량을 감축시킬 수 있어 인프라 관리도 용이해진다. 또 기존 물류센터 작업자들은 통상 PDA나 태블릿을 활용해 박스 스캔과 상품 피킹 및 입출고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음5G 구축과 함께 전용 단말기가 도입되면 기존 환경보다 업무 속도가 향상되고 물류 데이터 관리·처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이주영 DT1본부장은 “이음5G 사업 진출 이후 첫 프로젝트로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에 5G를 개통하게 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등록’을 허가 받아 본격적인 이음 5G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물류 등을 주력으로 5G시장을 개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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