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기업이 보유한 ICT 기술이 해외 연구기관에 적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XR(확장현실) 테크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지난 4일, 스페인에서 칸타브리아 대학교 환경수리학 연구소(IHCantabria)와 연구소 내 수리실험 인프라를 디지털트윈(Digital Twin, DT)으로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버넥트는 오는 11월까지 IHCantabria내 실험 인프라를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소 설비 매뉴얼을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AR(증강현실) 방식으로 제작한다. 실험실 인프라 및 콘텐츠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에 구축해 확장성을 높일 전략이다.
버넥트가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ICT 기반 융합서비스 분야 혁신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현지화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버넥트는 GS아이티엠(ITM) 및 더픽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따라 수요기관인 IHCantabria에 △AR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술 등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IHCantabria는 칸타브리아 대학교와 칸타브리아 지방정부가 협력해 만든 공동연구기관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연구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생태학적 수자원 시스템에 대한 통합 관리를 비전으로 기초·응용연구 및 기술이전,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안침식, 해상풍력 등 해양 분야에서 저명한 연구기관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버넥트 김경만 프로젝트매니저는 “국내 ICT 분야를 대표하는 버넥트가 보유한 기술을 글로벌시장에 적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XR 솔루션 전문기업답게 스페인 연구소 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넥트-GS아이티엠-더픽트 컨소시엄 주관기업인 버넥트는 오는 26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