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이음5G 기반 초지능형 공장 구축한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10.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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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상무 “이음5G 신기술, 자동화 솔루션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 리드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국내 유일 PLC, 인버터, 서보 등 자동화 생산설비 기업인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지난 5월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이음5G 시장에 진출했다. LS일렉트릭은 우선적으로 자사의 천안사업장에 이음5G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사업장은 이음5G 환경속에 지능형 CCTV, AMR/AGV, 로봇, 센서 등이 연계된 지능형 공장으로 재탄생한다. 구축 과정에서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자동화 솔루션과 이음5G를 결합하는 하나의 테스트배드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이유미 상무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음5G 신기술을 당사의 스마트인프라 환경에 도입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이유미 상무(전략디지털부문장)는 “자동화 생산라인에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자동화 솔루션과 이음5G를 결합해 유용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설비환경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취합 및 모니터링, 자산 관리 및 보안 강화, 실시간 생산성 및 공정 개선 등 다양한 시운전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내부 환경에서의 검증을 마친 후, 외부 사업으로 확장해 자동화 시장 맞춤형 이음5G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될 정도로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품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LS일렉트릭이 그간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이음5G의 만남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큰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LS일렉트릭은 ‘Digital manufacturing’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미라콤아이앤씨, 노키아, 미국 사이트머신 등 통신인프라·IT·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체계도 구축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음5G 시장 진출도 이같은 움직임과 결을 같이한다. 이유미 상무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음5G 신기술을 당사의 스마트인프라 환경에 도입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유미 상무와의 일문일답.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외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의 이음5G 솔루션 활용 및 사업화 계획은?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이음5G 환경 구축을 위해 이음5G 전용 주파수 4.7GHz(100MHz)를 신청해 할당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CCTV, AMR/AGV, 로봇, 다양한 센서 등과 연계된 공장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선 자동화 생산라인에 회사가 보유한 자동화 솔루션과 이음5G를 결합해 유용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설비환경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취합 및 모니터링, 자산 관리 및 보안 강화, 실시간 생산성 및 공정 개선 등 다양한 시운전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부 검증 이후에 외부 사업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Wi-Fi, 상용 5G 대비 이음5G를 활용했을 때 가장 큰 이점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음5G는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공간을 구축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통신망이다. 이음5G 환경안에서는 기존 무선인프라 4G 및 Wi-Fi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Wi-Fi 대비 데이터 속도, 용량, 지연시간 등에서 우위를 가질 뿐만 아니라, 보안 유지 및 이동성(Mobility)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 Wi-Fi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특화망이 구현될 것이다. 특히 기업의 제조 시스템과 같은 민감정보의 보안, 넓은 공간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로봇(AGV/AMR)이 유기적으로 상호 통신해야 하는 제조 공장 등에서 이음5G 통신망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음5G 서비스 공급기업 선택에 있어 조언한다면?

이음5G는 결국 전용 디바이스의 공급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이음5G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 및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들이 사업 검토 단계인 경우가 많다. 정부의 이음5G 사업 장려 정책과 솔루션/디바이스 공급자들의 적극적인 다양한 솔루션 공급이 바탕이 되면, 이음5G 서비스 사업이 본궤도 위에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음5G 구축시에는 1년이라는 장비 셋업 기한이 주어진다. 사전 기반사업·시장·장비·솔루션에 대해 면밀한 사전 검토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

향후 이음5G 등 통신 인프라 시장의 발전 방향을 전망한다면?

이음5G망을 활용한다면 5G의 초고용량과 저지연성 기반의 이점을 밀리미터파(mmWave) 및 기존의 6GHz 이하 대역을 활용하는 산업용 센서, 액추에이터(actuator), 컨트롤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음5G는 기존 산업용 유선네트워크망을 개선 및 보완할 뿐 아니라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유연성, 재구성 가능성(reconfigurability), 지속 가능성, 시장 출시 기간 단축이라는 면에서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음5G망은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민첩성 향상과 같은 사업적 성과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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