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Sheet] “향후 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된다”… 업계, 정부 지원 확대 및 기업 차원 노력 강조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4.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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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 비용 부담, 전문인력 부족 문제 ‘여전’… 관련 투자는 확대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기업 ESG 요구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관련 문제, 탄소배출량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제조업계에서 느끼는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쏟아지는 규제 등에 대한 원활한 대응을 위해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투자 비용 부담을 꼽았다. 차순위인 전문인력 부족과는 3.2% 차이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나 간담회 등을 지속 개최해 업계에서 내놓는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에서 지난달 20일까지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설문 응답자 중 67.8%가 관련 문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관련 요소로 인한 어려움을 크게 느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고도화가 확산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었기에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 지원 확대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또 전반적인 경영에 있어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이나 공급망 안정화 등과 관련된 기업 차원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93.6%, 현재 스마트팩토리 시장 ‘긍정’

본지가 진행한 설문 참여자들은 “현재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면서도 구축 또한 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 정확한 수치로 따지면 전체 93.6%가 현재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며, 87.1%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기존 솔루션에 AI를 접목한 제조 AI 솔루션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제조업에 각 공정에 특화된 AI 솔루션들이 지속 출시되고 있기에 시장에서 사용성이나 효용성 등을 꾸준히 인정받는다면 순조로운 시장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원활한 스마트팩토리 도입 위한 노력 필요

한편 설문 응답자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투자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기업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보다 높은 투자액으로 구축이 지연되고, 기업 내 관련 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해 구축에 난항을 겪게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대한 비용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관련 전문인력을 원활하게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 지원에만 기대는 게 아닌 기업 차원에서도 투자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 등이 이어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지 설문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 차원에서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관련 설·장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산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글로벌 이슈 대응 돕는 솔루션 관심도 증가

설문 참여자들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와 ‘탄소배출량 감축 관련 규제 강화 및 글로벌 요구 확대’로 인해 기업 경영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러-우 전쟁 장기화’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위기 지속’, ‘ESG 경영 관련 글로벌 요구 확대’ 등도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 있어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로 꼽았다.

다만 설문 참여자 대부분은 국제정세 및 다양한 규제 등으로 경영상에는 일부 어려움이 있겠으나, 제조산업 내 설비 관련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참여자 중 77.4%가 내놓은 의견이다.

본지 설문에 참여한 한 제조기업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기업 경영이나 투자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업계 내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기에 설비 관련 투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가적으로 응답자들은 글로벌 기조 변화나 IMF 등에서 발표하는 경제 성장 전망, 국내 정책 변화 등이 설비투자 증감에 실제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답했다. 또 올해 다양한 영역 중에서도 탄소배출량 감축 등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관련 설비 및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솔루션 등은 현재 EU CBAM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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