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 위해 경력 및 신입 SW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카를스루에 공대(KIT) 및 KAIST 학생 초청 멘토링 세션과 오피스 투어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독일 KIT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독일 학생 창업팀 ‘Pioneer Garage’ 소속 학생 11명과 KAIST AVE 랩 소속 학생 5명을 연이어 초청해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 및 회사에 대한 비전을 전하고 채용 직무 관련 정보 제공, 취·창업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독일 KIT는 영국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THE)가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랭킹에서 독일 공과대학 3위에 선정된 공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다. 메르세데스-벤츠 설립자이자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Carl Benz)가 졸업했으며, 자율주행 차량이 겪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장면을 다양한 센서로 측정하는 KITTI 데이터셋을 2012년 토요타와 함께 개발해 자율주행 관련 연구에 있어 본거지로 꼽히고 있다. 또 KIAST AVE 랩은 세계 최초 라이다 차선 인식 대용량 데이터셋 ‘K-Lane’을 구축하고, 라이다 차선 특성을 반영한 AI인 ‘LLDN-GFC’도 개발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멘토링 세션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업무 환경과 개인별 면접 결과에 따라 최대 연봉 3억원 및 1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 등 맞춤형 보상을 제공하는 채용 조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는 “최근 서울로보틱스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채용에 적극 나선 가운데 자율주행 연구 분야 본거지인 독일 KIT, 한국 카이스트 학생들을 초청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공과대학 학생 대상 멘토링 세션과 오피스 투어를 보다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에는 30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창립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400억원이다.
아울러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가 제공하는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