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하리보 제품 먹은 뒤 어지럼증 등 건강 이상 호소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네덜란드 식품당국이 자국 내 유통된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리콜 결정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에 따르면 하리보 리콜 대상은 현지에서 '해피 콜라 피즈'라는 명칭으로 판매된 콜라병 모양의 젤리 제품이다.
최근 네덜란드 내 여러 소비자가 문제의 하리보의 제품을 먹은 뒤 어지럼증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NVWA가 샘플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NVWA는 홈페이지를 통해 “섭취 시 어지럼증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젤리가 담긴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며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NVWA는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상품은 3봉지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6년 1월로 표기된 제품이다.
하리보 측은 “현재 경찰과 협력해 오염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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