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2배 늘린다… “폭증하는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5.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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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억원 투입해 부산사업장 내 공장 증축… 다음해 9월까지 증설 끝마칠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전체 전력 계통을 컨트롤하는 배전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 송·변전부터 배전까지를 아우르는 ‘전력 분야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21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음해까지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에 총 803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투자를 통해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송변전 시장 공략을 가속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m2(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 진공건조로(VPD, Vapor Phase Drying) 2기를 동시에 증설하고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초고압 변압기 전 생산공정을 갖추게 된다.

VPD는 초고압 변압기 내부를 고진공 상태에서 72시간 이상 120℃를 유지해 수분을 제거하는 진공건조 설비로 진공건조를 통해 절연 성능은 극대화하면서 변압기 고장 가능성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그동안 연간 약 2,000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 왔으며 최근 해외 수요 폭증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공급해야 될 물량에 대한 수주도 완료한 상태다. 이에 LS일렉트릭은 다음해 9월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2배 늘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확대되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공장 증설로 늘어날 생산능력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며 향후 북미 민간전력회사(IOU, Investor Owned Utility), 신재생 시장 등에서 폭증하고 있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호황에 기대어 단기 수익만을 겨냥한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차원에서 진행하는 투자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M&A 및 조인트벤처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전력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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