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차를 타고 식음료(F&B) 매장이나 쇼핑몰을 방문하는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는 경기도 안성시 소재 ‘버거킹 안성아양DT점’과 진입·진출로와 주차장을 공유하는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를 1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한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는 급속 충전기 2기(200kW 양팔형 1대, 총 2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를 설치해 운영한다.
워터는 올해 1월과 2월 ‘워터 버거킹 청주분평DT’와 ‘워터 버거킹 화성능동’을 연이어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세 번째 버거킹과의 협업 충전소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워터와 국내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은 버거킹 청주분평DT점, 버거킹 화성능동FS점 등 기존 매장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이날 오픈한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를 포함 버거킹 매장 9곳에 추가로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협의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버거킹 입장에선 DT 매장 특성 상 차량 방문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고,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워터 입장에선 매장을 방문하는 친환경 자동차 이용자들을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kW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20~30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패스트푸드 매장 이용 고객의 수요와 일치한다.
또 버거킹 매장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소 중 7곳은 지난 4월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심 지역 공용 전기차 급속충전 시설의 역할도 해 나갈 예정이다.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B 브랜드 매장이나 SPA 의류 브랜드 매장, 지역 쇼핑몰의 경우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위치하면서도 넉넉한 주차면을 확보한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이들 매장의 이용률이 전체 충전소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 향후 협업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