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변하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 동시에 제시해 눈길
- 탄소중립산업·PV·BIPV포럼과 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정보 교류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2024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비롯해 같은 기간 동시 개최된 ESS·분산에너지·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가 27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료됐다.
연평균 재생에너지 6GW를 보급하겠다는 ‘재생에너지 보급제도’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전력시장 구조 개편, 11차 전기본 실무안,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등 올해의 재생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굵직한 변화의 조짐이 포작돼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지난 6월 25일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24 세계 태양에너지·ESS·분산에너지·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에는 27일까지 사흘간 1만6,5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관련 다양한 전문 정보를 공유하는 △탄소중립산업포럼 △PV월드포럼 △BIPV월드포럼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구조물 등 다양한 전시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되며 최신 동향을 선보였고, 올해 첫 론칭된 분산에너지 엑스포를 통해 ESS, VPP 솔루션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울러 다양한 경쟁 포인트로 전시된 BIPV 제품과 기술들도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인 배터리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제품과 시험·분석 장비 등의 전시품목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독형 배터리 사업부터 이동형 ESS 솔루션 등의 부스에도 참관객들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현장을 느끼는 열띤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스페인, 벨기에 등 해외 바이어들도 참여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과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이 지난해 가장 위축된 시기를 보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동절기가 막 지나 얼음이 깨지는 것처럼 참관객과 수요 기업들의 관심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 제품과 솔루션을 문의했고, 실질적으로 계약도 이뤄져 의미 있는 전시회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 전문 포럼들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부대행사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배터리, 신에너지 분야의 최신 정보를 공유한 ‘2024 탄소중립산업포럼(CANIF 2024)’과 더불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PV월드포럼 등도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건물태양광산업 산업 활성화 전략과 기술 전망을 공유하는 ‘BIPV월드포럼’, 26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까지 다양한 정보 교류와 최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이목이 쏠렸다.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은 산업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도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함께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더욱 알차게 꾸릴 수 있도록 11월로 옮겨 전시회를 개최한다”며, “국내외 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200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적인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회째를 맞이하는 ‘2025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내년 11월 5~7일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