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 110억원을 달성하며 부품,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에 이르는 자동화 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영업망과 현장 기술지원 확보 등 고객 네트워크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19일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온기 매출액 137억원 대비 80%, 상반기 매출 대비 275% 수준으로 최근 잇따른 수주에 힘입어 올해 온기까지 공격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적 성장은 지난해부터 공 들여온 용접과 푸드테크 쪽이 결실을 맺는 가운데 랩 오토메이션, 의료, 스마트팜 등 신규 사업 영역이 이끌고 있다. 본격적인 파트너 영업망 구축과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눈에 띄게 구체화되고 있다.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솔루션 매출액의 개발 효율성을 개선해 반기 기준 원가율은 78%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6%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으며 올해까지 50%대 수준까지 원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는 40%에 이르는 협동로봇 시장 성장률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과 R&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체 R&D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매출액의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지속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로봇 플랫폼 확대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 △부품 내재화 △AI 기술 통합 등 4대 기술 개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설립한 뉴로메카 미국법인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교촌치킨 북미 지점에 튀김로봇을 설치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 코랩 설립을 통해 철강과 이차전지 자동화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우리는 부품,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에 이르는 자동화 사업 밸류체인을 내재화해 자동화 생태계를 선도하고 플랫폼 확대, 솔루션 고도화, 부품 내재화, AI기술 통합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는 등 초고속 성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동시에 영업 네트워크와 현장 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항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동로봇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반 로봇 자동화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우리만의 해외진출 전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