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인도네시아’ 개소···수출기업 ‘시험인증·인허가’ 지원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08.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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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입쿼터 대응과 일부 시험 KTR 성적서 대체 역량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에 시험인증과 인허가 등의 절차를 종합 지원한다. 전기전자, 식품, 화장품, 철강, 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현지 필수 인증 획득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TR 인도네시아 우동혁 지사장, PT Qualis 에리윈 리날디 이사, KTR 김현철 원장, 주인도네시아 박수덕 대한민국 공사, MUTU 아리핀 람바가 회장, 코트라 이장희 자카르타 무역관장. [사진=KTR]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TR 인도네시아 우동혁 지사장, PT Qualis 에리윈 리날디 이사, KTR 김현철 원장,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박수덕 공사, MUTU 아리핀 람바가 회장, 코트라 이장희 자카르타 무역관장. [사진=KTR]

KTR(원장 김현철)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KTR 인도네시아’를 개소하면서 동남아시아 수출 지원 거점을 마련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수·출입 규제 대응 등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필요한 시험인증, 인허가 등을 돕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수교 이래 지난 50년 동안 교역량이 140배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양국 투자규모는 20%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지원은 현지에서 전기전자, 식품, 화장품, 철강, 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인도네시아 강제인증(SNI)과 할랄인증 등 현지 필수 인증을 돕고, 지난 3월 시행된 인도네시아 수입쿼터 대응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2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품목별 수입량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 시행을 발표했다. 특히 화장품, 전기전자 제품과 같은 소비재 품목을 대상으로 사전 수입승인과 선적 전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은 통관 지연에 따른 어려움 극복과 현지 기관 대응 등을 위해 국내 시험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속 요구해 왔다.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기업은 수입쿼터인 사전수입승인과 이를 위한 기술적 고려사항(Pertek)을 발급받아야 한다.

KTR은 현지 지사 설립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인정기구(KAN) 지정 시험인증기관인 PT Qualis Indones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정용 기기와 조명기기 등 전기전자 제품이 인도네시아 강제인증인 SNI 인증을 얻는 데 필수적인 일부 시험을 KTR 시험성적서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KTR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기업을 대상으로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인증과 국내 인증(K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KTR이 국내 최초 유럽에 직접 설립한 글로벌 종합인증기관 GCB 등을 적극 연계해 유럽 CE MDR(의료기기), EPD(환경성적표지) 인증 컨설팅 등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순차적으로 사이버보안과 온실가스 검증 등 미래사업 기반 관련 서비스 제공을 모색할 계획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잠재력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우리 기업이 보다 편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관계 확대 등 거점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KTR 인도네시아는 우리 수출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부담 경감은 물론 인니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까지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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