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전북 완주군에 오는 2028년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 특화센터가 구축되면서 폐연료전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에는 수소상용차 생산 기업과 저장용기 제조업체가 소재하고 있어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을 위해 KTR,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우석대학교가 손을 잡았다. 왼쪽부터 KTR 김현철 원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박노준 우석대 총장. [사진=KTR]](/news/photo/202408/55009_62158_1959.jpg)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우석대학교와 지난 26일 전북도청에서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R, 전북도, 완주군, 우석대는 △인허가를 포함한 행정 지원 △특화센터 구축사업 세부 계획 수립·이행(KTR, 우석대) △참여기관의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지역 우수인력 채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차 폐연료전지의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순환형 경제시스템을 구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해 7월 최종 선정된 것으로 올해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진행된다. 사업 목적은 중소·중견기업의 폐연료전지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폐연료전지를 비상용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UPS), 수소건설기계 등에 활용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센터는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2산단에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8,978㎡ 규모 총 4개 동으로 조성되는 시험인증 기반시설에는 국비 100억원, 전북도 45억원, 완주군 45억원, 민간 60억원 등 약 250억원이 투입된다.
KTR은 주관기관으로서 참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석대학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산학연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자원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자치도가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국내 수소 산업의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 산업 생태계 마련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소차 폐연료전지 특화센터 구축을 본격화했다”면서, “전북도와 완주군의 지역 경제는 물론 국내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앞으로도 함께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는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저장용기 제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 플라스틱옴니엄 등이 소재해 있다. 또한 수소법에 따라 건립된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499억원) 개소와 더불어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 구축(195억원)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466억원) △수소상용차 실차 기반 신뢰·내구성 검증센터(153억원) 등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