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200조원 돌파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2.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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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X ETF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글로벌 X ETF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발표했다.

10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총 624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2021년 10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한국에서 ‘TIGER ETF’를 출시하며 ETF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후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캐나다의 Horizons ETFs(현 Global X Canada, 2011년), 미국의 Global X(2018년), 호주의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2022년)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 Global X의 운용자산 규모는 인수 당시보다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시장 4위의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일본, 홍콩 등 주요 해외 법인도 지역 내 입지를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에서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철수한 상황에서도 현지화 전략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최근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인도법인의 연평균 순자산 성장률은 61.1%로, 전체 시장 성장률(23%)을 크게 상회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도에 자체 지수 개발 회사인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하고,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 및 유동성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 증권사 ‘Sharekhan’ 인수와 호주의 ‘Stockspot’ 인수, 미국 ‘Wealthspot’ 설립을 통해 AI 기반 투자 전략과 자문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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