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LS일렉트릭, 새 성장 엔진 AIDC 장착 가시화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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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시장 호황·초고압 변압기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업계 "LS일렉트릭, AIDC 배전 호황 사이클 진입 가시화"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사진 = LS일렉트릭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미국 시장 수요 증가와 초고압변압기 성장으로 LS일렉트릭은 지난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과 회사 자체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여기에 최근 또다른 실적 성장 동력이 조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의 본격적인 AIDC(AI+IDC, 인공지능+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수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3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5518억원, 영업이익 38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9%, 영업이익은 76.1% 늘었다.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3.1%, 80.4%를 성장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는 “미국 시장 및 초고압변압기 성장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사업규모는 지난 2023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721억원으로 421% 성장하면서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주도 훈풍이었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1분기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이었는데, 2분기 2조8000억원, 3분기 2조9000억원, 4분기 3조4000억원으로 매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견조한 변압기 시장에 더해 본격적으로 AI발 훈풍을 맞으면서 성장 모멘 맞을 것이라 보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LS일렉트릭의 AIDC발 배전시장 호황 사이클 진입 움직임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면서 “일론 머스크의 AI 개발사에 올해 수백억원 규모 배전반 기기 납품이 예정돼 있고 아마존, 구글, MS, 메타 등 4대 빅테크 가운데 3곳과 배전반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빅테크 중 1곳과는 실사를 거쳐 막바지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이라면서 “6월말 공급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2 곳과도 배전반 납품을 협의 중인데 이 중 1 곳 역시 6 월말 공급사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 시장에서 점유율 70%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다.

LS일렉트릭의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으로는 네이버 세종, Equinix SL2, 카카오 안산, EPOCH안양, LG U+NC, 이지스하남, 퍼시픽 죽전, KT케이스퀘어, 드림마크원가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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