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SC제일은행서 총 57억원 규모 금융사고 터져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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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해 전세자금 대출 받는 수법 적발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약 57억원 규모의 '명의 도용'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약 57억원 규모의 '명의 도용' 대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22억 2140만원), 신한은행(19억 9800만원), SC제일은행(14억 6790만원) 등 세곳의 국내 은행서 약 60억원에 육박하는 명의도용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발생 기간은 국민은행이 2023년 5월 12일부터 지난해 11월 1일로 약 1년반에 달하고,  신한은행이 2021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 SC제일은행이 2023년 10월 23일부터 지난해 10월 2일까지로 각각 1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세입자의 명의를 도용해 은행에서 불법적인 대출을 받아 간 전세 사기로 전체 사고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 사항 보고를 접수해 외부인에 의한 사기 사고를 발견했으며, 해당 외부인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명의도용 대출 관련 민원 제기로 금융사고를 발견해 자체 조사 결과를 감안해서 법적 절차를 검토키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전세 자금 대출 차주의 민원 제기로 해당 금융사고를 발견한 케이스다. 은행측은 신고의 진위 여부와 취급 프로세스의 자체 점검 등 세부 내용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4일 ‘2024년 금융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에서 우리·국민·농협 등 세곳에서 총 387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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