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트리오'의 고공행진…1주만에 3사 주가 평균 30% '껑충'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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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7~14일 사이 주가 27.5% 올라
한화오션 25%, 한화시스템 35% 동반상승하며 가세
한화 방산 3사 CI/ 사진 = 각 사
한화 방산 3사 CI/ 사진 = 각 사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의 주가가 일주일 만에 3사 평균 30% 상승하면서 거침없는 한 주를 보냈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대한 목표 주가를 대폭상향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종가기준 53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7000원(3.29%) 올랐다.

일주일 전인 7일 종가 41만8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1만5000원, 27.5% 상승했다. 특히 11일에는 하루새 8만5000원, 20.58% 상승한데 이어 12일에도 2만2000원(4.42%)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도 주가가 큰폭으로 뛰었다.

한화오션은 이날 종가 7만7900원으로, 7일 종가 6만1900원 대비 1만6000원, 25% 올랐다. 한화시스템 주가도 같은 기간 2만5300원에서, 3만4250원으로 8950원,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 방산 3사의 일주일 새 주가 상승률은 평균 29.5%에 이른다.

주가 상승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시가총액 순위도 급등했다. 7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시총순위(우선주 제외)는 각각 18위와 19위를 기록했다.

14일 순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위, 한화오션 13위로 나란히 6계단씩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120mm 자주 박격포 비격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화오션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진출을 본격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시스템은 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등을 수출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지난해 호실적과 최근 고환율로 인한 수출산업의 수혜를 기반으로 방산3사의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 방산 3사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추이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는 지난 7일 48만5556원에서 14일 63만1842원으로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의 목표 주가는 5만9867원에서 6만625원으로, 한화시스템은 3만200원에서 3만1692원으로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특히 한화 방산 3사의 수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정 주가를 46만원에서, 7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수익성이 분기별로 꾸준한 상승세를 시현해 연간 약 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적정주가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자주포 70문 이상, 천무 50대 이상(회사 가이던스 기준)의 폴란드 수출물량 인도를 앞두고 있고 루마니아향 장갑차, 인도향 K9자주포 등 추가 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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