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DGRW부터 채권혼합형 및 커버드콜 유형
“미국 배당 투자자 선택지 확대 차원으로 선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는 지난 13일 신규 상장한 3종의 상품을 말한다. 3종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와 해당 ETF의 변형 버전인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이다.
전일(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종 중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로 10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단 1거래일도 빠지지 않고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유입된 것이다. 이 기간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를 포함한 3종 합산 순매수액은 115억원에 달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또한 상장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는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에 기반해 선보인 상품이다. DGRW는 지난 2013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배당성장주 ETF이다. 해당 ETF는 향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총수익률(TR·Total Return) 상승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률 등 퀄리티 요소를 반영해 변동성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3종의 ETF 중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한국판 DGRW'로, DGRW와 동일한 기초지수(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Price Return))를 원화로 환산해 추종한다. 이 외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에 잔존만기 2년 미만의 국고채 및 통화안정증권 혹은 국내외 커버드콜 ETF를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특징에 따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 시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는 100%, 나머지 2종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출시는 미국 배당 투자 선택지 확대 차원"이라며 "미국 배당주 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중에는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분들부터 분배율은 조금 낮아지더라도 장기 성과를 더 높이길 바라는 분들까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내 미국 배당 투자는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해당 상품 포트폴리오에는 최근 배당을 시작한 미국 기술주가 편입되기 어렵다”며 “보다 높은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이익 성장률을 갖춘 기술주도 편입 가능한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3종의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