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해양 전문가, 협력에 한뜻…"HD현대와 협력, 美에 기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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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개최…전문가 40여명 참석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 후속 조치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HD현대가 한·미 양국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함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미국 현지에서 'HD현대·서울대·미시건대' 3자간 체결한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HD현대와 서울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최하는 이 포럼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실제로 민간 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된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총 40여 명의 조선·해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이라며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기조연설에서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비드 싱어(David Singer) 미시건대학교 교수는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선박들을 놀라운 속도로 건조해내는 역량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조선산업 개전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HD현대와의 협력 확대는 미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각 대학 및 기관별로 조선·해양 공학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한 한·미 간 공동 교육의 필요성과 육성 전략 등도 논의됐다. 

오는 25일 포럼 마지막 날을 맞아 '스마트 야드' 등 양국 간 공동 연구 주제를 대상으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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