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부진 전망에도 미소…'뉴진스' 신화, '에스파' 다시 쓸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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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컬래버 열렸던 작년 2분기 '최대 실적'…올해 2분기 업데이트 없어 부진할 듯
3분기 시작부터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 컬래버…'뉴진스' 성공 경험에 이번에도?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레이션 티저 이미지./사진=크래프톤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레이션 티저 이미지./사진=크래프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크래프톤의 히트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에 걸그룹 에스파와의 협업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를 넘어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21억원) 대비 544억원(약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걸그룹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당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던 반면 올해 2분기에는 배틀그라운드에 뚜렷한 대형 업데이트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시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신작 인조이(inZOI) 역시 최근 관심도가 꺾이면서 2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지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아티스트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컬래버레이션을 3분기 초부터 시작하면서 긍정적 전조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크래프톤은 에스파 협업 음원, 에스파 캐릭터 등을 출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틀그라운드 36.2 대규모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 내용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에스파의 음악으로 풀어낸 협업 음원 다크 아츠(Dark Arts)가 배틀그라운드 로비 음악으로 적용됐으며, 게임 속 미라마 맵에는 에스파 공연장과 아지트가 추가됐다. 

게임 내 일부 건물도 에스파의 분위기를 풍기는 아지트로 탈바꿈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용 이모트(감정표현)를 사용하면 게임 내 캐릭터가 에스파의 안무를 음악에 맞춰 추기도 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2분기 배틀그라운드와 걸그룹 '뉴진스'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걸그룹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호실적을 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3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예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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