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번 실증하며 검증한 기술력으로 국내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한다!”
태양광발전 사업주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발전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발전 효율을 높일수록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태양광발전소 설치시 태양광 트래킹시스템을 설치해 추적식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쫓아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트래킹시스템 선택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내구성으로, 이를 위해서는 액추에이터의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전동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40년의 오랜 시간 동안 액추에이터를 전문으로 생산해 온 업체가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식이 있어 찾아가 봤다.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 구로동에 리낙의 한국지사로 새로 탄생한 리낙코리아의 박삼락 대표를 만나, 향후 비전과 목표를 들어 봤다.
김 미 선 기자
오랜 역사를 가진 ‘액추에이터’ 전문 제조업체
리낙(Linak)은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다. 1907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후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리낙은 오로지 액추에이터 제조 한길만을 추구해 온 ‘진짜’ 액추에이터 전문 제조업체인 것이다. 100여년의 역사 중 40년 이상을 오롯이 액추에이터만을 파고든 장인정신과 기술력, 자신감을 바탕으로, 리낙은 현재 전 세계 액추에이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총 26개의 나라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더욱이 유럽 및 한국 시장 내 생산 공급을 담당하는 덴마크 현지 공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남미로의 공급량을 맡고 있는 미국 공장, 중국 시장을 커버하는 중국 공장과 그 외 슬로바키아 공장 등 세계 각국에 생산 공장을 세워 빠른 납기를 가능케 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한층 도모했다.
리낙의 한국 법인은 지난 2012년 7월 1일자로 출범한 리낙코리아지만, 사실 그 역사는 기존에 리낙의 에이전트였던 윤택이엔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과 같은 직접 법인 형태는 아니었지만,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본 리낙은 벌써 10여년 전 윤택이엔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번에 직접 법인 형태인 리낙코리아를 출범시키게 됐다.
리낙코리아 박삼락 대표는 “리낙의 목적은 회사 로고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듯 ‘WE IMPROVE YOUR LIFE’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업으로 고객의 옆에서 동반자로 함께 서겠다는 것으로, 이는 즉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업체가 아닌, 제품 및 시스템 공급은 물론 솔루션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식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삼락 대표는 “고객 측에서 아무리 고가의 제품을 원한다고 해도 상황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고객을 설득해 다소 저렴하더라도 더욱 적합한 제품을 찾아줄 뿐 아니라, 고객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까지도 배116-119 P&A-리낙려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정리했다.
이처럼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리낙은 이제 한국 법인인 리낙코리아를 통해 한국에서도 고품질 액추에이터를 고객의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솔루션과 함께 공급하며 적극적으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액추에이터 전문 제조업체가 만든 솔라 전용 액추에이터 ‘LA37
그렇다면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인 리낙이 선보인 태양광 전용 액추에이터는 과연 어떤 제품일까. 사실 리낙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건 꽤 오래전 일로, 국내에서도 이미 5년 전 트래킹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를 소개한 바 있다. 박삼락 대표는 “태양광발전 효율을 20~30% 정도 향상시킬 수 있는 트래킹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액추에이터다. 고장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그만큼 내구성과 견고성이 좋아야 하는데, 리낙의 제품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되므로 고객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더욱이 2년 전에는 태양광용으로 특화된 액추에이터 제품(제품명 ‘LA37’)도 출시해 유럽 등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LA37’은 밀어내는 힘이 최대 1.5톤, 버티는 힘은 최대 4.5톤에 달하는 제품으로, 10만번의 테스트를 통해 견고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IP 69K의 방진·방수 등급을 보장하고 있어 태풍 및 강풍은 물론, 영하 40℃에 달하는 추위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그 수명도 태양광 모듈의 수명기한과 동일 수준인 25~30년에 달해, 로렌츠 및 대거에너지 등 기술력을 중시하는 유럽 기업에서 인기가 높다.
리낙 제품의 장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배려하는 한편 원가 절감을 위해, 하나의 Master PLC에서 최대 23개의 트래커를 제어할 수 있는 모드버스 시스템도 개발해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제품은 각각의 트래커에 액추에이터와 컨트롤러, 인버터를 모두 장착해야 하므로 장치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리낙의 모드버스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Master PLC가 각 트래커를 제어하기 때문에 개별 컨트롤러가 필요 없어져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0.1mm의 정밀 제어까지 가능한 자동화된 시스템이므로, 고장시에도 전선 상태만 확인하면 교체 및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 편의성과 원가 절감이라는, 시장 내에서 사용자가 제조업체에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리낙이 태양광 특화용 액추에이터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자체적으로 시험 사용해 봤으며, 지금도 계속 적용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박삼락 대표는 “우리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덴마크 본사에서는 부지 한쪽 편에 9만kW에 달하는 솔라팜을 설치한 후 테스트벤치로 활용했다”면서, “여기서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기를 직접 공장에서 사용하고, 트래킹시스템도 설치해 당사의 액추에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철저히 알아냄으로써 제품을 수정 보완해 왔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개척 분야 개발하며 국내 고객사의 동반자로 기여
한편,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으로서 리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각의 기능에 적합한 액추에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리낙코리아는 그 중에서도 침대 및 의료장비, 데스크 시스템, 가구, 산업용, 네트워크망 등을 5대 전략사업 분야로 세워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영업을 개시해 이제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박삼락 대표는 리낙코리아로서의 첫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라고 논평했다.
“지금까지는 괜찮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침대 및 의료장비 분야와 산업 분야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데스크 시스템 분야는 대형 프로젝트 건수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 외 가구 및 네트워크 분야 등은 아직 국내 시장이 협소한 편이라 우리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분야이므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는 향후 태양광 시장에서의 액추에이터 판매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품질은 우수하나, 기존 국내 시장에 보편화돼 있는 액추에이터에 비해 다소 비쌌던 탓에 그동안 태양광 분야에서의 실적이 거의 전무했다시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강력해진 태풍의 영향 등으로 국내 트래킹시스템의 고장률이 대폭 늘어나면서 더욱 견고하고 내구성 좋은 액추에이터를 찾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기에 당사의 제품도 국내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리낙이라는 기업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리낙의 한국 법인으로서 재출발이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박삼락 대표에 따르면, 리낙코리아 차회 회계연도에서의 매출은 이번 회계연도 대비 30% 성장을 초과 달성하는 것도 무난하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리낙이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의 고객사들이 많은 데다, 영업에 필요한 마케팅 자료 및 정보, 인적 자원 등을 본사에서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더욱이 한국은 국민소득 및 생활수준 등이 점차 유럽 선진국 형태에 가까워지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 리낙이 개척하지 못한 분야도 많이 남아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기에 리낙 본사에서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한국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에 향후 리낙코리아도 매년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박삼락 대표는 “앞으로도 태양광 산업을 포함한 5대 전략 산업 분야에서 단순한 제품 공급사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하고 조언해 나가는 협력사로서 고객의 옆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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