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주춧돌 역할과 탄탄한 경쟁력 갖출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입하면서 효성 역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평소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강조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ITX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이를 스마트 팩토리로 구현한다는 게 조 회장의 바람이자 구상이었다. 조현준 회장의 구상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효성ITX R&D센터가 지난 2014년 설립됐다. 그리고 현재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효성ITX R&D센터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품질 관리 시스템, 스마트 Io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급 모니터링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한 모델 관리 시스템, 분산 제어 시스템, 고급 공정 제어 시스템 등 8가지 기능과 시스템으로 세분화돼 설계 중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 구현 위해 전문 빅데이터 분석 설계와 컨설팅,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운영하는 전문가로 똘똘 뭉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탁정미 효성ITX R&D센터장은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다양한 형태의 제조 공정 데이터인 공정 운전 데이터, 품질 계측 데이터, 제품·품질 이미지 등을 수집·처리·저장하고 이를 기반해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IT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기 앞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핵심 기술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이 먼저였다. 그 중 정상헌 R&D센터 전문위원을 영입한 것은 제일 공들인 일이며 중요한 사안이었다”라며 국내 내로라하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헌 R&D센터 전문위원은 국내 몇 안되는 빅데이터 전문 분석가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제조 혁신의 바람이 거세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며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탁정미 센터장은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에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시작은 산재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데이터를 통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탐색’하여 ‘표현’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라며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효성ITX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 팩토리 또는 에너지 분야의 설비들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시간으로 현장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과거 데이터의 히스토리를 추적, 분석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 효성ITX R&D센터장으로서의 계획에 대해 묻자 탁정미 센터장은 "스마트 팩토리 성과는 올해 하반기나 또는 내년 상반기에는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 전문가와 현장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효성의 스마트 팩토리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효성ITX는 지난 2017년 8월 스판덱스 PU 구미공장의 '스판덱스 방사 점도 안정화를 위한 영향 인자 도출 및 상관 관계 분석' 과제를 시작으로 최근 스판덱스 PU 중국 취저우공장, 가흥공장을 필두로 한 글로벌 공장들의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과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조 공정 데이터 표준 관리 체계 수립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스마트 팩토리에 기반한 스판덱스 공장도 곧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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