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남양유업은 2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첫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초대 위원장인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등 컴플라이언스 사내외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24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효과성 평가와 개선 방안,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아울러 과거 경영진의 비위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윤리 경영 활동 강화를 포함해 남양유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강조됐다.
특히 위원회는 남양유업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 참여를 권고했다.
KCP는 기업이 부패 방지와 청렴성 강화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윤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양유업이 KCP에 참여함으로써 내부 부패 방지 시스템을 확립하고, 윤리 경영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과 12월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및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8월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고,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된 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동반 성장 및 준법‧윤리 강화 의지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준법윤리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롭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