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IIoT는 오픈 아키텍처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것이 강점
[싱가포르,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 산업비즈니스부문 피터 허웩(Peter Herweck) 부회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모든 공장과 시설의 자동화 부문을 맡고 있으며 미쓰비시 및 지멘스의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 2017년 1월부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Q. 미래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살아있는 공장이 진정한 스마트팩토리다.” 여러 다양한 국가에서 제조혁신을 위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미래팩토리 등 다양한 명칭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각 나라의 모든 목표는 똑같다. 목표는 모든 계획들이 전부 생산성을 높이고 리소스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그동안 진행됐던 단순 자동화를 넘어서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연결성, 즉 IIoT다. 이를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IIoT는 오픈형 아키텍처로 누구나 어디에서든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Q. IIoT가 중요한 이유와 에코스트럭처가 필요한 이유는?
스마트팩토리, 즉 미래형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공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모든 설비들과의 연결성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모아진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 분석해 필요할 때 수시로 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역시 스마트팩토리의 최종 목표는 각 기기 간의 연결을 통해 디지털적으로 표현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첫째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이다. 디지털화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들의 연결이 가장 중요하며 이 가운데 IIoT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화학공장의 예를 들어보자. 먼저 화학공장에서의 고려해야 할 사항은 원료를 갖고 완성된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처리과정에 대해 설계가 필요하고 화학적으로 따져야 하는 공식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프로세스 플로어 다이어그램(PFD)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PFD 인풋데이터를 활용해 공장 자체를 3D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3D 모델에서 사용하게 될 컨트롤 코드가 생성될 수 있고 디지털적인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적인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핵심은 디지털 트읜이다. 예전에는 움직임과 데이터 값이 없는 단순한 디지털적인 표현만 있었지만 이제는 데이터가 수집돼 공장을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슈나이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다. 에코는 3가지 레이어를 갖고 있다. 첫째는 실제 연결하는 것, 즉 센서이고 둘째는 실제 운영하는 컨트롤시스템, 셋째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러한 것들을 통해 데이터를 실제로 전송하고 디지털적인 표현으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소프트웨어는 아비바에서 만들고 있으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아비바의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모든 것들의 연결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연결을 위해 기존의 설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새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에코스트럭처는 기존의 장비에 장착만으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Q.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슈나이더의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은?
슈나이더는 오래전부터 중소기업들을 고객 대상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잘 연결돼 있다. 물론 삼성과 같은 큰 기업들과도 일을 하고 있지만 슈나이더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는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즉,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변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를 통해 장 파스칼 회장이 말한 것과 같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어드바이저 제도가 있다.
어드바이저는 마치 식당의 메뉴처럼 필요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하나의 큰 플랫폼을 적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각 공정에 필요한 요소들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그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갖고 있는 아키텍처의 개방성이다. 제3자들과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장점은 우리 파트너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만일 중소기업들이 다른 기업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우리가 보유한 파트너사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Q. 디지털 변화에 있어 아시아 시장이 5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다. 아시아 시장과 한국시장에 대한 생각은?
한국에는 1993년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후에도 방문을 했지만 산업발전에 있어 한국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한국을 GDP를 중시하며 움직이고 있는 만큼 산업에 대한 GDP가 국가발전에 중요한 요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것이 다양한 발전 단계에 있어서 한국을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왔을 때도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산업적인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자동차 및 반도체 시장과 같이 핵심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한국시장에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시장은 아태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