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제조업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제조시장 대응 전략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0.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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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와 기업간 연계를 통해 글로벌 마켓을 키워나가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제조 시스템 구축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세계 제조시장은 변혁기를 맞아 디지털화에 초점을 두고 제조혁신을 이루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한 독일을 주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제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ICT와 융합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제조 산업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생산성 하락으로 힌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가운데 주요국과 주요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강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제조의 디지털화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과 첨단제조업을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해 첨단 제조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독일은 제조업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하며 ICT와 제조업의 융합 그리고 국가간 표준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산업부흥전략과 산업 경쟁력강화법을 발표해 비교우위산업을 발굴하고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제조산업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제조업 2025를 발표하며 혁신형 고부가 산업으로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략으로 제조업 3.0을 발표하며 IT 융합, 스마트팩토리 추진 전략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정책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는 공통적으로 고령화와 임금상승으로 인한 저임금 근로자 감소 등 노동시장 변화와 수요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성 및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존의 대규모 설비 투자보다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변화된 시장요구 등 생산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제조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 주요기업들은 전통적인 전문분야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을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독일 지멘스는 제조 강국의 기업인만큼 현재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로 꼽히고 있는 암벡 공장을 바탕으로 자동화, 디지털 영역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주요기업들은 전통적인 전문분야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을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사진=dreamstime]
해외 주요기업들은 전통적인 전문분야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을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사진=dreamstime]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센서 장비, 제어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자동화와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전기는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인 e-Factory를 통해 차세대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자사를 시작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ICT는 최근 포스코 철강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대기업에 적용하던 스마트패토리를 경량화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시스템 도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 제조산업 동향을 보면 반도체, 자동차, 모바일 등 특정 분야의 제조 산업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외의 제조산업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과거 대량생산 위주였던 생산방식은 기업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단가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스스로 쇠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특정 영역에서는 대량생산 체제가 앞으로도 유지되겠지만 그 외의 제조업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제조가 이뤄질 것이다. 이에 정부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주요 산업 및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미래 제조산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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