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9년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 투입 예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1.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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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실시하며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 405번 버스노선에 수소버스 투입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MOU는 2018년 서울시 수소버스 시범운행, 2019년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민간 SPC 발대식(창립총회) 및 출자 MOU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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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부터 약 10개월간 시범운행되는 405번 버스 [사진=산업부]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장관, 환경부 장관, 서울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현대차․가스공사 등 특수목적법인(SPC)의 13개 참여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은 상호 협력을 통해 수소버스를 적극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우선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10월 22일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소버스 1대가 실제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돼 운행한다. 염곡동-서울시청 구간 왕복 43.9km를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11월 21일부터 약 10개월 간 1일 5회 운행하며, 수소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해 수소버스 및 수소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서울 및 울산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버스 30대는 각각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창원 5대, 아산 4대, 서산 5대 등의 시내버스 실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며,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속도감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과 민간의 참여확대를 위해 개최된 특수목적법인(SPC) 발대식(창립총회)에서는 가스공사, 현대차, 덕양 등 13개 대·중견·중소기업이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1,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Air Liquide 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Nel 코리아, 범한산업, 효성, 덕양, SPG케미칼, 제이엔케이히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발맥스기술로 올해 연말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특수목적법인과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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