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근 3년간 폐가전제품·폐자동차의 폐냉매 8.3톤 회수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제주지사, 제주리사이클링센터,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 제주도지부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폐냉매 회수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폐냉매 전량 회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냉매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냉동시스템 등에서 흡수된 열을 다른곳으로 운반하는 화학물질이다. 대기로 유출될 경우 오존층 파괴를 일으키는데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140~11,700배 높다. 지구온난화지수는 정해진 기간 동안 해당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등가 단위로 전환해 복사강제력의 영향을 표시한 계수다. 자동차 폐냉매(HFC-134a)인 경우 1,300이다.
제주도내에서 회수된 폐냉매 전량은 도외 폐가스류 전문처리업체로 인계돼 폐냉배 정제설비를 통해 다시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프레온 냉매로 재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폐냉매 전량 회수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회수량을 보면, 2016년 1.6톤(폐자동차 1.1, 폐가전 0.5), 2017년 2.8톤(폐자동차 2.0, 폐가전 0.8), 2018년 3.9톤(폐자동차 1.7, 폐가전 2.2)으로 매년 회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폐냉매 회수량은 1.0톤에 불과했다. 3년간 회수한 폐냉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1만881톤에 이른다. 이는 7,200여대의 차량이 연간 1만5,000㎞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도내 폐차업체 및 전기전가 재활용업체의 노력으로 3년간 폐냉매 회수율이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폐냉매 회수율을 높이고 관리해 ‘탄소없는 섬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