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의 후속 조치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예산 총 950억원을 투자해 공동주택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한전 측은 “지난 3년 동안 시행한 사업 결과 2,244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 5,988기(급속 1,766기, 완속 4,222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8월에 진행한 1차에 이은 추가 공모다. 한전은 이번 공모를 마지막으로 2019년 아파트용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전기차 보유(또는 보유 예정), 입주자 대표회의의 동의, 충전시설과 그 부속시설물의 설치부지 제공,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한전은 전기차 보유대수와 세대수를 계량화해 고득점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용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아파트, 기술적으로 설치가 곤란한 아파트 및 기존 한전 충전기가 설치된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공동주택 세대 수를 반영한 설치기준 이내에서 희망하는 수량만큼 완속(7㎾) 고정형 충전기 또는 소켓형(7㎾) 멀티충전기를 한전에서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며, 충전요금은 사용자가 개인카드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는 한전 전기차충전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으며, 한전 홈페이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