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충청북도와 진천군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진천군(군수 송기섭)은 9월 26일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제8회 2019 솔라페스티벌’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시종 도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다양한 충북 지역 주요 인사들과 라오스 대표단, 산업부 관계자, 태양광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 열린 솔라페스티벌은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특히 그동안 충북 지역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태양광 산업은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소 산업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충청북도는 지역 내에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등 신재생에너지 공장들을 대거 유치하는 등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번 솔라페스티벌 역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충청북도의 노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미래관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태양광 기업들을 소개했고, 기술력과 활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또한 ‘수소 드론’ 등 관련 신기술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수소 드론’은 개막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서 버튼을 누르자 수소 드론이 이륙하는 모습은 미래 기술에 대한 충청북도의 열망과 노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더불어 충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자문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그동안의 연구 실적을 자세하게 공개하며 지역 주민들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지역 내 학생들은 태양광자동차를 만들기, 사생대회, 태양광 팔찌·오리·바람개비·목걸이 만들기, 자가 자전거 발전기 체험,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태양광과 수소에너지 관련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충북에너지고등학교는 다양한 에너지교육 교보재 소개, 학교 및 교육과정 홍보 등을 통해 충청북도의 에너지 산업 발전의 노력을 함께 전시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해외 홍보에도 앞장섰다. 라오스 대표단을 초청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고, 해외 바이어 초청 부스를 통해 충북 지역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도왔다.
공식 개막식 이후에는 VIP 초청 설명회도 이어졌다.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인사들이 지역 내 기업들이 마련한 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한화큐셀과 신성이엔지, 아반시스코리아 등의 기업체를 방문해 다양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자문을 직접 구하기도 했다.
세심한 준비도 엿보였다. 행사장 주요 출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큰 우려를 낳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행사장 안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 밖에도 충청북도는 솔라‧수소 UCC 공모전, 생활 공감 아이디어 공모전, 모형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취업상담소와 태양광발전사업 창업스쿨을 운영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인적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병행했다.
학술행사도 함께 열렸다. 수소 융복합충전소 기술세미나 및 태양광융복합지식연구회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연구 실적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주택지원사업 및 발전사업 신청 안내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이어졌다.
올해 열린 솔라페스티벌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물론 교육과 연구, 행정, 주민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 중인 충청북도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자리였다. 또한 이를 축제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시종 도지사는 “충북은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변화에 주목하며 일찌감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충청북도는 태양광산업을 육성한 경험을 살려 국내 수소산업까지 선점하며 친환경 에너지 강도(强道)로 우뚝 서겠다. 이번 솔라페스티벌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가 솔라페스티벌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