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고정가격계약은 불안정한 REC 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주들의 한 줄기 희망이다. 현물 시장 대비 SMP, REC 판매 단가가 높고 20년 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SMP와 REC 가격 하락에 따른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발전사업자들은 6개의 공급의무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계약을 체결해 20년 간 안정적으로 발전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
올해 6개의 공급의무사가 선정한 용량은 각각 200MW로 총 1,200MW 용량을 한국에너지공단에 의뢰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용량에 비해 2.4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계통연계 지연으로 인한 사용전검사 완료 기간이 6개월까지 연장돼 보다 많은 발전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고정가격계약의 경우 20년 간 고정 가격으로 단가 계약이 진행돼 SMP 및 REC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현물시장 대비 판매 단가(SMP+1REC)가 높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지원받을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쟁입찰 참여 시 경험이 많은 업체 선정이 중요하다. 발전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제출 서류가 다르고 발전소 규모에 맞춰 입찰 단가도 달라져 발전소 특성을 고려해 대관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줌은 고정가격계약, 한국형 FIT, 농촌 태양광 지원사업 등 다수의 대관 업무 진행 경험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70% 이상의 발전사업주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해줌에서 시공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를 못 받고 있는 발전사업주들에게 조건에 맞으면 장기계약 입찰 대행 및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줌 권오현 대표는 “세계 경제 악화가 SMP, REC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현물시장 거래 수익이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며, “소규모 발전사업주들이 고정가격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