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에스에너지와 호주에 75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짓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11.11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기자재, 모두 국산 제품으로 조달되는 호주 첫 한국형 태양광발전소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 박상민)가 호주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돌입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1월 9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허경구), 에스에너지, 우동가 솔라 파워(Wodonga Solar Power, WSP)와 함께 호주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한 우동가(Wodonga)시에 75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부발전, 에스에너지, KIND, WSP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호주 우동가(Wodonga) 75MW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부발전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 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 에스에너지 박상민 대표, WSP 서동열 대표 [사진=에스에너지]
서부발전, 에스에너지, KIND, WSP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호주 우동가(Wodonga) 75MW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부발전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 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 에스에너지 박상민 대표, WSP 서동열 대표 [사진=에스에너지]

이날 체결식에는 서부발전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과 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 에스에너지 박상민 대표, WSP 서동열 대표를 비롯해 업계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 등 4개사는 각 사의 강점을 살려 건설인허가를 비롯해 전력구매계약과 재원조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는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7년 말, 호주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출자로 빅토리아주 북동쪽에 우동가 솔라 파워(Wodonga Solar Power)를 설립했으며, 개발인허가를 완료한 바 있다.

태양광모듈, 트랙커 등 공사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는 모두 국산 제품으로 조달된다. 호주에 첫 한국형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약 310억원의 기자재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호주 호주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한 우동가(Wodonga)시에 건설될 75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서부발전]
호주 호주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한 우동가(Wodonga)시에 건설될 75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분 투자를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관리‧운영하며, 발생된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공사에 착수해 2022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JDA 체결로 우동가 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주에서 신재생에너지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호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양질의 햇빛을 보유한 국가로, 4가구 중 1가구가 지붕형태양광을 설치하고, 2019년 전체 사용 전력의 5%가 태양광 발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태양광 강국”이라며, “본 협약을 계기로 서부발전, KIND와 함께 호주 태양광 시장에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8년부터 호주에 배너튼 태양광발전소(110MW)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