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파주시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전국 최초로 적성면 객현2리에 설치한 총 3기의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설의 하부에서 시험재배한 농작물의 생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주시는 태양광 사업 1기 및 2기 모듈하부에 지난 5월 15일에 벼 이앙을 시작으로 5월 29일에 콩을 파종해 시험에 들어가 월 2회 이상 10월까지 생육상황을 조사하고 10월 19일 벼 수확과 11월 6일 콩 수확을 끝으로 수확량 분석에 들어갔다.
작물생육기간 동안 봄, 가을의 가뭄, 8월 집중호우, 54일 간의 긴장마로 인해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10~20% 가량 감소됐다. 수확량 분석결과에 의하면 벼 시험구는 10a당 백미기준 438kg으로 대조구(일반재배) 472kg에 비해 34kg이 적은 7.2% 감소했다. 또한 콩(늦서리태) 시험구는 10a당 125kg으로 대조구(일반재배) 144kg에 비해 19kg이 적은 13.2%가 감소했다.
적성면 객현2리 김태영 이장은 “영농형 태양광시설에서 작물재배 생육조사를 하며 파주시 농업발전에 기여한 모든 이들 덕분에 어려운 농업환경이었지만 힘이 났다”고 말했다.
파주시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벼와 콩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처음 해본 태양광 하부 작물재배 경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좋은 수확량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문제가 상존해 있는 만큼 농지를 보존하며 전기생산과 농업 생산성을 올리는 신재생에너지인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미래농업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