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한국IBM(사장 송기홍)은 국내 주요 제약회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의 경영지원 업무 및 제조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IBM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제약회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은 매출대비 평균 약 18%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2018년 팔탄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한 이후 여러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제약 생산, 공정, 물류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9년 상반기부터 IBM의 RPA 솔루션을 구매, 재무 등의 경영지원 업무에 적용했다. 올해는 팔탄 스마트 플랜트에 도입해 직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해결하고, 복잡하고 섬세한 사람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주요 업무에 배치해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간편화와 효율성을 달성했다.
실제로 팔탄 스마트 플랜트 직원들이 그동안 전부 수기로 입력했던 주요 문서 및 데이터를 IBM RPA 솔루션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이미지로 변환, 데이터를 가공해 관리 파일에 업로드하게 함으로써 빠르고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IBM RPA 솔루션을 50여 가지 과제에 적용했고, 연간 5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과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더불어 한미약품은 2021년부터 AI와 연계된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을 활용해 더 넓은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IBM RPA솔루션은 기업의 비즈니스 및 IT 프로세스를 규모에 맞게 자동화 해주는 솔루션으로 도입 후 쉽고 빠른 적용이 가능하다. 한미약품도 기존 IT 직원들을 활용해 단 기간에 해당 솔루션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시키며 빠른 성과를 얻고 있다.
RPA 도입 등 트렌드를 이끌며 제약업계 경영정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미약품은 특히 60여명 이상(2020년 12월 기준) 장애인을 고용하며 장애인 포용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고용은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실제로 올해 한미약품에 입사한 장애인 신입직원이 불과 며칠 만에 RPA 솔루션 프로그래밍을 습득하며, 연간 2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 CIO 임종훈 부사장은 “IBM RPA 솔루션 도입은 경영지원 부문 및 팔탄 스마트 플랜트 제조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IBM RPA 솔루션은 비전공자, 장애인 등 모든 직원이 쉽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쉬워 모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기술이 직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미약품의 철학에 부합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여러 최신 기술을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해 국내 제약산업의 트렌드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IBM 클라우드 인티그레이션 사업부 총괄 김강정 상무는 “최근 국내 여러 기업에서 RPA 도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제약회사인 한미약품의 성공적인 RPA 도입 사례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BM은 국내 여러 산업 분야에서 RPA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