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9.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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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장 부지에 약 1,488㎡ 규모 수소저장용기 양산 파일럿 설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저장용기를 상용화한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화학BU 소속인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내 약 1,488㎡ 부지를 활용해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 시장 진입 기반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다.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저장용기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저장용기 [사진=롯데케미칼]

2022년 상반기 안에 관련 설비를 완공할 예정으로 롯데케미칼의 수소저장용기 연구개발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FCEV)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5개 참여기관 중 하나로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수소전기자동차(FCEV)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약 700bar의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 핵심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확보한 Dry winding(드라이 와인딩)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적층하는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해 수소저장용기의 대량생산과 경량화를 실현해 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한 것을 바탕으로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이후 다양한 용량의 수소저장용기를 개발해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은 “화학 BU내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13일 2030년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2025년에는 10만개의 수소저장용기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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