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노르웨이선급(DNV)은 ZeroCoaster 암모니아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해 '기본승인(AiP)'을 부여했다. DNV은 알카라인 연료전지 모듈과 내장형 크래커의 설계 및 통합에 대해 면밀히 평가하고, 해당 설계가 모든 해양환경 규칙 및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다.
ZeroCoaster 컨소시엄은 Vard Engineering Brevik AS가 주도하고, ABB, Trosvik Maritime, SINTEF Ocean, HK Shipping이 참여하며, 노르웨이 정부(Research Council of Norway)가 지원한다.
그린 암모니아는 글로벌 선박 최대 25~30%를 탈탄소화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차세대 주역이 될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 산업에서 203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ZeroCoaster가 계획한 450척의 벌크 화물선을 포함해 노르웨이 한 곳에서만 1,100척의 제로배출 또는 저배출 선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컨소시엄은 그린 암모니아 연료의 보관, 처리, 크래킹을 이용해 수소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생성된 수소는 AFC Energy가 공급하는 탄소중립 알카라인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추진 및 보조 동력으로 사용된다.
이번 인증으로 AFC Energy는 암모니아 크래커 및 연료 저장장치를 갖춘 알카라인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AFC Energy는 그린 암모니아로 연료를 공급하는 모듈화된 벌크 화물선 추진시스템을 설계 및 제작하기 위해 올 6월부터 VARD, ABB, ZeroCoaster 등의 파트너와 작업을 시작했다.
1.2MW 규모의 발전용량을 위해 선택된 기술은 AFC Energy의 새로운 'S' 시리즈 대형 해양환경 적응형 플랫폼으로, 여기에는 모듈식 40피트 컨테이너 안에 2개의 600Kw 알카라인 연료전지 시스템 및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이 수반된다.
Vard Engineering Brevik의 엔지니어링 담당 총괄 책임자 Andreas Buskop는 “AFC Energy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전지와 크래커 사용 선박설계로 DNV로부터 AiP 승인을 얻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이 설계를 상업적 성과로 가져오기 위해 AFC Energy와 더욱 깊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FC 에너지 CEO Adam Bond는 “지난 6개월간 개념 설계 작업을 통해 VARD와 같은 세계적인 선도 선박설계 및 조선업체와 협력함으로써 ZeroCoaster 프로젝트에서 화물선의 안전하고 순응적인 추진력과 보조 동력 잠재력을 확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DNV로부터의 AiP 승인은 해운업체의 엄중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 있어 우리 기술의 역할을 드러낸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