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진천군이 주민 에너지 복지 기반 갖추기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확대해 주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전기요금 절감으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먼저 약 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태양광 주택·축산농가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주택 또는 건물 소유주가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덕산읍과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관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전문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태양광 341개소 2,348㎾ △지열 41개소 717.5㎾ △태양열 3개소 72㎡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3,845MW의 전력생산 효과와 난방유 대체사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소중립 도시 기반 구축에 18억원 투입
이와 함께 군은 지난해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6월까지 주민참여기반 탄소중립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해당 사업은 △Eco City △Community Solar △Green Hub 3가지로 나눠 진행되며, 약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co City 사업은 관내 아파트 1,000 세대, 상가 20개소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모바일 앱(APP)으로 지원하고 있다. 앱을 통해 각 가정·상가별로 에너지 소비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피크전력, 누진요금(예측) 등 모니터링을 통해 전력 사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mmunity Solar 사업은 지역협의체 중심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시설(450㎾)을 설치해 정부 정책에 대한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 수익금으로 공동 이익 추구, 소외계층 지원, 지역특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Green Hub 사업은 관내 기업체의 고효율 인버터, 하이브리드 변압기 등 에너지 효율화 생산장비를 교체해 공장에너지 소비를 최적화시키는 것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은 군민의 연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이 지연되는 취약지역에 도시가스 공급도 확대한다. 신청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한 지역 중 공급관 길이 100m당 동시에 가스공급을 신청한 세대수가 5세대 이상 50세대 미만인 곳이다.
수요자가 부담하는 인입배관분담금과 일반시설분담금을 제외한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비는 군과 도시가스사에서 부담해 군민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2월 1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도시가스 공급 희망세대에서 대표자를 선정해 군청 신재생에너지과로 접수하면 된다.
진천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주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수요관리 기반 구축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