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지난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93.1억불을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가 지난 16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IT 기기생산 축소 등 영향으로 총 수출 금액은 감소했지만, 전체 산업 수출 내 수출 비중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여전히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5개국 중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2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중국‧베트남‧미국‧일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은 동시 감소했다. 반도체는 시스템 부문은 두 자릿수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100억불 달성을 이끌었지만,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26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며,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09.6억불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 유기발괄다이오드(OLED)가 두 자릿수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20.9억불을 기록했다. OLED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는 견조했으나, 작년 하반기의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10% 줄어든 12.6억불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완제품이 크게 감소했으나, 카메라모듈‧3D센싱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분품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중국은 상반기 상해지역 봉쇄에 따른 공장 중단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82.7억불을 기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줄었으며, 휴대폰만 부분품 수출 확대로 증가했다.
베트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1%로 줄어들어 1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미국도 주요 품목 대부분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도 반도체, 컴퓨터 등 주요 품목에서 감소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4.3%가 줄었다.
반면, 유럽연합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함 10.5억불을 기록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