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작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개인 사업을 하는 소규모 업체(SOHO)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영업자 경영관리 솔루션 기업 ‘한국신용데이터(대표 김동호)’에 252억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지속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가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고,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매출, 신용카드 정산액, 단골 분석 등 가게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장부 서비스인 사업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체인 ‘한국평가정보’, POS(판매시점관리)제조업체 ‘아임유’, B2B 식자재서비스 운영사 ‘한국F&B파트너스’, 정책지원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페르소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CCTV, IPTV, 인터넷전화 등 소상공인 전용 통신상품 및 캐시노트 같은 세무·매출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또, 통신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통신장애 없는 안전한 결제환경 구축을 돕는 ‘결제안심인터넷’도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통해 SOHO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가게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분 투자 및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양사 상품 결합한 소상공인 전용 신규 상품 ‘디지털 인프라 패키지’ 출시 △상호 서비스·기능 공유를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등 캐시노트 외에도 POS, 결제망 같이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사업에 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소상공인이 POS·결제망·통신망 같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한꺼번에 제공받는 ‘구독형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는 등 SOHO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협력 전략도 다양하게 구상 중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는 “LG유플러스의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이 된 것은 사업의 모든 순간을 더 쉽고, 빠르고, 똑똑하게 만드는 일의 시작점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동네가게 사장님의 사업 시작과 운영 및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이 쉬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고객에게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각사가 출시한 소상공인 특화 애플리케이션 내에 협력사의 주력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앱 사용성 및 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2027년까지 매년 약 3만 이상의 소상공인 고객을 추가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