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글로벌 리튬인산철배터리(LFP) 제조기업 나라다파워(Narada Power)는 DNV에서 발표한 ‘2022 배터리 득점표(Battery Scorecard)’에서 고정식 에너지저장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탑퍼포머(Top Performer)’로 인정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DNV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에너지 자문 및 인증기관으로, 100여개국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안전, 품질, 기술, 비즈니스 측면 등을 평가, 조언하고 있다.
CATL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나라다파워는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튬인산철배터리 제조기업 중 최초로 KBIA 및 KC인증 획득에 이어, DNV에서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DNV는 전세계 19개 배터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 감소 (degradation), BMS 최적화 및 안전성, 열 제어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나라다파워는 2시간 미만 그리드지원, 4시간 솔라 쉬프팅(less than two-hour grid support and four-hour solar shifting)에 관한 테스트에서 탑퍼포머로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나라다파워의 한국법인 나라다에너지(NARADA ENERGY) 관계자는 “익명으로 테스트에 참여한 타사들과 달리 나라다파워는 테스트 과정에서 기업명을 공개할 만큼 자신감을 보인 기업”이라며, “나라다파워는 ‘탑퍼포머’ 선정에 자만하지 않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출력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다파워는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280Ah, 125Ah, 105Ah, 80Ah 모델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셀 범위는 0.25C~2C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다파워는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중대형전지 제조, 판매부터 유지보수까지 리튬인산철배터리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 No.1 기업이다.
전세계 158개국 및 지역에서 활약 중인 나라다파워는 유럽, 미국, 아태지역, 아프리카 등 다수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며, ESS 누적 설치용량 3GWh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나라다에너지는 중국 내 ESS분야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나라다파워가 100% 투자설립한 한국법인이다. 지난 2020년 11월 법인 설립 후, 중국 배터리 기업 최초로 KC, KBIA 인증을 동시 취득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진출하며, 기술 및 안전성 기준이 매우 엄격한 일본시장에 부합하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나라다에너지는 국내 진출 이후, 국내기업 L사와 함께 일본기업 P사에서 발주한 16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수주했다. 나라다에너지는 ESS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며, L사는 EPC를 맡았다.
20ft(피트) ESS 컨테이너 총 8대가 사전 설치돼 일본의 훗카이도 및 큐슈 지역에 각각 납품되며, 전력부하이동(Peak Shifting) 및 최대부하감소(Peak Cut)를 목적으로 추후 지속적인 배터리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나라다에너지는 국내에 연이어 일본 현지기업 E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상업용 ESS뿐만 아니라 가정용 ESS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현지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