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울산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분야’로 설정해 응모에 나섰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분야’를 설정하여 응모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26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공모계획에 따르면, ‘특화단지 지정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산업,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이다.
울산시는 산업부의 최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역 중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특화단지를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폐수처리 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에 신속한 지원 △사업화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및 각종 부담금 감면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등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응모한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계획’에 따르면, ‘특화단지’는 온산국가산단, 테크노일반산단,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등 관내 10개 산단과 하이테크밸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설정됐다.
육성 계획의 목표는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국제적(글로벌) 시장 선점 △2030년에 전지산업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불, 기업투자액 6조3,000억원 달성 등으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리튬이차전지 전주기 지원망 구축 등 5대 중점분야, 13개 주요과제, 28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인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전국 유일하게 건립 중이다.
또한, 특화단지 내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용(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리튬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선점을 위해 삼성SDI, 고려아연 등 관내 선도기업의 투자액이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점도 울산시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부분 중 하나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