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6일 향후 5년간 정부의 지역중소기업 육성 방향을 담은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는 이날 경제부총리 주재의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뤄졌다.
해당 대책은 지난 2월 발표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과 연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심화, 지방소멸 위기 등 지역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맞춤형 창업‧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중소기업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원팀 지역혁신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일반 주축산업 분야에서 280개, 단일 지역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수소,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초광역권 선도기업’ 2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14개 비수도권 지역의 주축산업 분야 기업의 성장단계를 ‘잠재, 예비, 선도기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전략에 맞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역의 다양한 지원기관이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중소기업 성장프로젝트 300’도 기획됐다.
맞춤형 창업‧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인천 송도의 ‘K-바이오랩 허브’ 사례와 같은 ‘지역특화 창업‧벤처 밸리’ 조성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중소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지역적으로 운영 중인 위기지원센터와 구조혁신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한 농공단지, 지역특구 등 시군구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지원, 지방소멸대응기금과의 연계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높여 나간다.
또 동반자적 협력관계 형성을 위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을 하나로 뭉친 ‘원팀 지역혁신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지방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고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공의 열쇠는 지역경제의 기초가 되는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 장관은 “중기부는 지역중소기업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혁신기관들이 원팀이 돼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