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고효율 전기 ‘휠 허브 모터’ 생산 돌입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4.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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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품 ‘휠 림’에 직접 통합, 각 바퀴별 토크 및 회전 방향 개별 제어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 셰플러코리아(대표 이병찬)는 셰플러그룹이 고효율 전기 모터 ‘휠 허브 모터’에 대한 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셰플러가 고효율 전기 ‘휠 허브 모터’ 생산에 돌입했다. [사진=셰플러]

셰플러 휠 허브 모터는 구동 및 제동에 필요한 모든 구성 부품이 드라이브 액슬(Axle)이나 중앙이 아닌 ‘휠 림’에 직접 통합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에 차량 구조 설계 자유도 및 주행 민첩성과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저소음 전기 모터로 구동되기에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 공해를 줄여 주거지 밀집지역에서도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휠 허브 모터는 △전기 모터 △기어박스 △기계적 마찰 브레이크가 림 내부 휠 베어링 주위에 배치돼 있는 독특한 구조로 모터에서 생성된 동력이 기어박스와 휠에 바로 전달된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드라이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 바퀴별 토크와 회전 방향 개별 제어할 수 있어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겨울철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휠 림에 통합된 셰플러 ‘휠 허브 모터’ [사진=셰플러]

셰플러 휠 허브 모터는 14인치 수준 림 내부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하며,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는 차량 어느 곳에든 장착할 수 있다. 공간 설계에 대한 자유도가 높고, 소형화나 경량화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단일 인버터는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휠 허브 모터를 최대 2개까지 제어할 수 있는데, 모터 출력은 애플리케이션별로 7kW~26kW까지 확장할 수 있고 제한된 시간 동안 ‘최대 60kW’까지 출력할 수 있다. 현재 셰플러는 48V 및 400V 애플리케이션용 휠 허브 모터를 개발 중이며, 더 높은 전압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셰플러 요헨 슈뢰(Jochen Schröder) E-모빌리티사업부문장은 “셰플러는 소형 경량 전기 유틸리티 차량에 사용되는 드라이브 시스템을 재창조하고 있다”며, “휠 허브 모터는 자율주행에 대한 핵심 전제 조건인 기동성 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안전성 등 차량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 허브 모터는 전기 도로 청소차나 제설차 및 쓰레기 수거 등 소형 경량 전기 유틸리티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소형 도시 차량 제조업체 3곳 이상이 셰플러 휠 허브 모터를 생산 라인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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