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공장 자동화 생산 1위 LS일렉트릭(ELECTRIC)과 국내 AI서비스업체 인터엑스(INTERX)가 글로벌 변화에 맞춰 제조업 특화 AI시장 공동 발굴 및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은 인터엑스(대표 박정윤)와 ‘제조산업 AI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많은 국내 제조기업이 MES·ERP 등 IT솔루션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확장된 범위에서 DT기술을 도입 및 적용하고 있다. 특히 PLC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최적화하는 기법 등을 활용해 다양한 현장 설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LS일렉트릭은 엣지 컴퓨팅 솔루션 ‘엣지허브(Edge Hub)’ 및 스마트 카메라 ‘LSV시리즈’를 인터엑스 AI서비스와 결합해 제조업 특화 AI시장 공동 발굴 및 협력을 진행하고, 고객맞춤형 AI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사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상호 보완적 솔루션을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엣지허브와 LSV시리즈를 통해 △IoT 환경에서 센서 및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 △데이터레이크(DataLake) 구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역할을 수행한다. 인터엑스는 AI서비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및 AI모델링 제공 △데이터 분석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한다.
LS일렉트릭은 제조 공장 내 모터·펌프·컴프레서·로봇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제조 데이터를 확인 및 수집, 제어하는 PLC와 SCADA 영역에서부터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판단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고객이 요구에 맞는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지능형 뿌리공정 시스템 구축사업(선도형)’ 과제를 추진, AI 기반 지능형 뿌리공정 시스템 개발사업 관련 공급기업 컨소시엄으로도 선정됐다. 사업을 통해 LS일렉트릭은 유압실린더를 제조하는 디와이파워의 생산 현장 내 핵심 문제점들을 AI 기반 솔루션을 접목해 해결할 방침이며, 디와이파워를 뿌리공정 설비 및 자동화설비 제조업 분야 지능화 공장 대표모델로 소개 및 확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김병균 자동화CIC상무은 “협력을 계기로 LS일렉트릭 등대공장 구축경험 및 자동화 제품의 기술역량을 공유해 데이터를 활용한 효과적인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S일렉트릭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산업용 자동화 기기 제조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Digital Transformation Total Solution Provider’로 진화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MOU로 양사 제조 공정 기술 노하우가 합쳐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