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도가 광양만을 ‘이차전지 소재부품 공급기지’로 육성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오늘 광양시청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특구) 지정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획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차전지 소재부품 공급기지 육성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익현 전남테크파크 원장과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석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차전지가 지난해 11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각 지자체는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선점·육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이 집적화된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소재부품 공급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 정부의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정책 핵심으로 떠오른 ‘기회발전특구’의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규제특례로 개인·기업의 투자 유입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근거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5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대통령령 제정 및 관련 법률 개정과정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내용이 제시될 예정이다.
지정 공모는 이르면 올 하반기 시행이 예상되며 시·도지사 신청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번 용역에선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생태계 분석 등을 포함한 특화단지(특구) 지정 신청 준비뿐만 아니라 전남도 이차전지 산업 발전 로드맵 구축과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관련 기업 유치방안, 전문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 김종갑 전략산업국장은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광양만권은 이를 육성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