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 확산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단지 내 중소, 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가진 두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1일 LS ITC가 한국전력공사와 ‘탄소중립 및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S ITC는 LS그룹 내 IT 계열사로 한국전력과 협력하게 되면서 국내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LS ITC 김석민 제조DX사업부장과 한국전력공사 김종민 전력혁신본부수요전략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LS ITC 보유 디지털 전력·에너지 관리 솔루션에 한국전력공사 K-BEMS(빌딩에너지관리 시스템) 플랫폼을 연계한다.
양사는 현재 LS ITC가 충북 청주산업단지 내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산업단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 ITC 김석민 제조DX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 LS ITC 디지털 전력 솔루션과 한국전력공사 보유 에너지 플랫폼을 결합해 최근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전과 체결한 협약을 시작으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김종민 수요전략처장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별 기기 중심 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ICT 기술을 활용한 공정개선 솔루션, 제어기술 같은 에너지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EERS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력 디지털 솔루션 리딩기업인 LS ITC와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용하고, 한국전력공사 K-BEMS M&V (성과측정 및 검증) 기능 실증을 통해 시스템 기반 M&V 시행 및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S ITC는 2021년 LS글로벌에서 물적분할해 LS일렉트릭으로 편입됐다. 이에 LS일렉트릭은 LS ITC와 함께 운영기술과 정보기술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간 결합으로 전력, 자동화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LS ITC는 △ASP와 클라우드 서비스, 전산시스템 인프라 등 ‘플랫폼 서비스’ △경영혁신 및 비즈니스 효율성 강화를 위한 ‘SI’ △빅 데이터와 IoT, 스마트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FEMS 솔루션을 바탕으로 대상주식회사, 샘표식품 등 90여곳에 달하는 공장에 대한 에너지 최적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LS일렉트릭에서 진행하는 전력기기 및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역률관리, 순간정전 예방 같은 전력 최적화 솔루션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