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마키나락스(대표 윤성호)는 일본에서 제조 AI 솔루션인 MRX 시리즈 제품 2종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런웨이(Runway)’을 선보이고, 자동차·반도체·배터리·에너지·정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 일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마키나락스가 제공하는 제조 AI 솔루션 중 하나인 엠알엑스모터(MRX Motor)는 산업용 회전체에 대한 데이터 수집은 물론 전처리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AI 기반 실시간 인사이트를 시각화한 대시보드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한다. 솔루션은 △모터 △펌프 △컴프레셔 △컨베이어 벨트 △터빈 같은 다양한 산업용 회전체에 적용 가능하다. 적용시 회전체 고장과 잔여 수명을 사전 예측해 공장 내 비가동 시간 단축과 생산 수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게 마키나락스의 설명이다.
아울러 마키나락스에서 공급하는 엠알엑스로보틱스(MRX Robotics)는 최첨단 AI 기술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 다양한 산업 내에서 로봇이 갖는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솔루션 활용시 사용자는 다관절 로봇팔에 대한 동작품질을 AI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에 고장으로 인한 공정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용접 로봇 충돌을 방지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경로(오프라인 프로그래밍, OLP)를 자동으로 생성해 공정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솔루션은 자동차·철강·조선·디스플레이·전자·물류 등 다양한 로봇 공정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런웨이는 마키나락스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노코드 및 로우코드를 지원해 머신러닝에 친숙하지 않은 현장 엔지니어도 클릭 몇 번만으로 간편하게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플랫폼에서는 실제 제조 현장서 4,000개 이상에 달하는 모델을 운영해 온 마키나락스가 검증한 이상탐지, 제어 최적화 및 예측 분석 등 사전학습모델(pre-trained model)이 제공된다. 빠른 데이터를 검증과 AI 모델 고도화에 도움이 될 솔루션으로 보인다. 또 런웨이 플랫폼은 데이터 보안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제조 기업을 위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등 맞춤형 인프라 구성도 가능하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일본은 총수출에서 제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제조에 있어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보다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를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스마트팩토리엑스포2024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