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지, ‘세이지비전’ 하나에 머신비전 시스템 위한 7가지 기능 다 담았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5.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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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CPO, “고객사마다 다양한 이슈, 솔루션 하나로 커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도 머신비전 분야에 많은 AI 기업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가상 결함 이미지 생성 기능’을 최초로 개발한 세이지는 기술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세이지 김승현 CPO는 “세이지비전은 기본 결함 검출 기능에서부터 성능 향상을 위한 특수 기능까지 모두 AI 기반으로 구동 된다”면서, “고객사 마다 다양한 이슈들을 솔루션 하나로 커버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세이지 김승현 CPO는 “세이지는 AI 기술로 산업을 탈바꿈시키는 것을 미션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면서, “처음부터 제조업에서의 공정 자동화와 품질 검사 등을 타깃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이지의 비전 제품은 제조업의 높은 표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AI를 도입해 제조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와 결함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특히 결함이 적고 치명적일 수 있는 생산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세이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으로 기존의 물리적 검사 방법을 AI 기술로 대체해 더 빠르고 정확한 결함 감지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삼성SDI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국내 이차전지 분야 빅3와 모두 협력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세이지는 지난해 말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누적 투자 금액 198억원을 달성했다.

세이지비전,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세이지는 서울대학교 로봇자동화연구실에서 2017년 박종우 교수와 석박사들이 창업했다. 세이지를 대표하는 솔루션인 세이지비전은 기존 룰베이스 방식으로 검사가 어려웠던 비정형적 결함 검출을 자동화하는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이다.

김승현 CPO는 “세이지비전은 기본 결함 검출 기능에서부터 성능 향상을 위한 특수 기능까지 모두 AI 기반으로 구동된다”면서, “고객사마다 다양한 이슈들을 솔루션 하나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업그레이드된 세이지비전에는 정상 이미지만을 학습해 결함 이미지를 검출하는 ‘Image Anomaly Detection’, 저품질 이미지 및 초점이 맞지 않는 이미지를 고품질로 개선해주는 ‘Image Enhancement’ 등까지 추가됐다. 김 CPO는 “최대한 다양한 제조업 환경을 커버할 수 있게 기능들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세이지비전의 기능들을 보면, 다양하고 복잡한 제조업 환경을 최대한 담으려는 세이지의 노력이 엿보였다. 라벨링 소요시간을 줄여주기 위한 ‘Auto Label’, ‘Quick Label’ 부가 기능은 물론, 문자검출 기능인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기본적인 영어, 한글, 숫자 및 특수문자 외에도 사용자가 다른 언어나 기호를 학습시키면 인식할 수 있게 했다.

SAIGE VISION은 제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빠르고 정확한 품질 검사를 수행한다. [자료=세이지]

공정·안전 모니터닝 솔루션 등 사업영역 확장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이지비전은 현재 이차전지 공정에서 △슬리팅 및 노칭 공정 극판 외관 검사, △젤리롤 외관 검사(금속 이물 검사), △CT 장비 기반 젤리롤 오버행 검사, △완성 셀 외관 검사, △모듈 및 팩 용접 검사 등 전 공정에서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실제 국내 대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95% 이상의 AI 검사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세이지는 숙성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공정·안전 모니터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이지빔스(SAIGE VIMS), 세이지세이프티(SAIGE SAFETY)가 그것. 김승현 CPO는 “세이지빔스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공정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며, “제조 공정 영상 분석에 최적화돼 있으며,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지능형 공정 분석까지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김 CPO는 “세이지세이프티는 실시간 인공지능 기반 산업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며, “연기, 화재감지부터 안전모 착용, 위험 설비 접근 등 포괄적 상황을 감지한다. 현재 전국의 12개 사이트에 적용돼 있다”고 밝혔다.

치열해지고 있는 AI 기반 머신비전 시장에서 세이지는 독창적인 기술 개발로 시장에서 기술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승현 CPO는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AI 솔루션이 고성능 소프트웨어다 보니, 중견·중소기업에게는 시스템 구축에 다소 진입장벽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AI 칩 등이 발전하면서 향후에는 카메라에서도 직접 AI 솔루션이 가동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발맞춰 칩에서도 무리없이 고성능으로 돌아가는 AI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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