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대폭의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기대하며 로봇을 도입했지만, 로봇의 효율이 기대보다 높지 않아 실망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다. 그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로봇을 더 효율적으로 관제하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통합관제 솔루션이 필요하다.
마로솔 김민교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자율제조 월드콩그레스 컨퍼런스에서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SOLlink로 증강시키는 로봇 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강연했다.
컨퍼런스에서 김 대표는 “한국에서 서비스로봇을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환점으로 2020년에 비해 2022년까지 10배 성장했다”며, “이후 정체기를 겪으면서 2024년까지 20%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현재 서비스 로봇 시장을 진단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로봇 시장의 정체 이유로 1대의 로봇을 조작하려면 전담인원 1명이 따라다니거나 로봇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일일이 명령을 내려줘야 해 인력대체 효과가 떨어지고, 로봇과 작업장의 인프라와 연동시키는 데 긴 시간과 비용이 든 점을 꼽았다.
또 로봇이 오작동을 하거나 고장이 나도 문제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조치하는 데 시간이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였다.
마로솔은 현재 로봇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SDR(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oftware Defined Robot)으로 고객 중심의 로봇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솔링크(SOLlink)를 고도화하고 있다.
솔링크는 클릭 한 번으로 작업장 내에 있는 수십 대의 로봇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 여러 대의 로봇과 시설물의 연동을 플러그앤플레이(Plug-n-Play) 방식으로 일괄 연동해 작업장 내 연동 비용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춰준다.
한 번에 한 가지 작업 지시만 내릴 수 있는 로봇에게 복잡한 시나리오의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등 로봇의 도입과 활용, 유지 등 모든 영역에서 로봇 활용의 효용을 높일 수 있다.
김민교 대표는 “사람들이 로봇을 도입하면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비용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연결되는 로봇 생태계를 증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에 마로솔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제조 월드콩그레스는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내외 스마트제조 솔루션과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미래 제조산업의 기술 동향 및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