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부터 전국에서 AI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 주력 산업에 대한 생산 고도화 및 자율화를 구현하는 AI 자율제조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지난 5월 8일 발표한 AI자율제조전략1.0 내 핵심 정책이었던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에 대한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AI자율제조전략1.0 발표 이후 현장 조사, 지자체 및 연구소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사업이 될 수 있는 후보 사업들을 40개 이상 비공식 발굴한 바 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자동차·조선·이차전지·기계·디스플레이·철강·섬유·가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및 주력업종이 모두 포함돼 있다.
관련 후보 사업들을 바탕으로 산업부는 지난 5일부터 공식 수요 조사에 착수했으며 과제 공고 및 최종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중 10대 선도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프로젝트 선정 기간에 포함되는 오는 7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후보 사업 리스트들도 공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 기업별로 최적화된 △산업 AI 등 소프트웨어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통합시스템(SI) 등에 대한 개발과 구축도 맞춤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원 대상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17일, AI 자율제조에 대한 확산을 주도할 13개 연구원과 함께 회의를 개최했다. 관련 회의에서 산업부는 각 연구원에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연구원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으며, AI 자율제조가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등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율제조를 통한 제조업 생산함수에 대한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도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