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 또 같이”… 나눔봉사단장으로 장애인시설 봉사활동도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효성그룹 신설지주사 HS효성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HS효성은 초대 대표이사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조현상 부회장, “가치창출을 최우선 DNA로 삼아야”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27일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한 가운데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Talk Together) 시즌 1’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효성그룹 역사상 처음 이뤄진 타운홀미팅은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Q&A도 직접 주재하며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조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새롭게 제시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임직원들도 조 부회장의 소통 행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세계 각지의 사업장에서 회사의 비전, 인사제도,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이들은 “평상시 유머감각과 함께 가치경영이라는 회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전해줬다”,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시즌 2’, ‘시즌 3’ 등으로 정기적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또 경영진들과 구성원들 간에 격의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맛집 투어, 내가 쏜다!’등 소통 플랫폼과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소통 채널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소통에 이은 나눔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강화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이어가는 행보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28일에는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가공, 포장 등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며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효성은 2013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와 소외된 비장애형제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푸르메재단과 12년째 함께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그룹 나눔봉사단장으로 평소 ‘따뜻하고 건강한 가치창출’을 강조하며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HS효성은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KAIST) 연구부총장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