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들은 제조업 현장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세이지(전 세이지리서치, 대표 박종우∙홍영석)는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세이프티(SAIGE SAFETY)’와 관련해 화재 감지 성능이 향상된 업데이트 패치를 배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세이지세이프티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요소를 기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탐지한다. 특히 안전모 미착용과 화재, 연기 및 쓰러짐 같이 큰 산업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찾아내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알림을 제공한다. 세이지는 지난해 11월 한림기술과 함께 협력해 세이지세이프티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1,000개 이상에 달하는 현장에 도입되면서 산업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솔루션은 화재 감지 성능 업데이트를 위해 약 255만장에 달하는 화재 관련 데이터를 학습했다. 관련 학습 데이터양은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 개수와는 별개다. 세이지는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는 불꽃과 연기 데이터를 각각 50만개, 65만개씩 확보해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세이지에 따르면 새로운 솔루션은 기존 버전 대비 불꽃 감지 성능이 175%, 연기 감지 성능은 100% 증가했다. 또 사람과 화재를 동시에 검출하는 부분을 크게 개선해 오검출 비율도 감소시키게 됐다. 이에 새로운 솔루션은 오알람에 대한 사전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지 홍영석 대표는 “세이지세이프티 제품 고도화를 지속해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제조와 물류, 항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이지세이프티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배회와 침입, 쓰러짐 분야에서 지능형 CCTV 성능을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